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27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관하는 자연환경대상은 국내 생태 복원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으로, 생태 복원·서식지 조성·환경정책 등 전반에서 우수한 기관을 선정한다.
시흥시는 '시화호 검은머리물떼새 서식지 조성 사업'으로 시화호 생태계 회복과 멸종위기 철새 보호 등 성과를 거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시화MTV 철새도래지 생태 강화를 위해 지난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 사업'으로 시화호 인공섬에 검은머리물떼새 서식지(면적 1만 8200㎡)를 조성했다.
시는 교란식물 제거, 산란처 조성, 출입 통제 및 보호구역 설정, 폐쇄회로(CC)TV 기반 상시 점검을 진행해 훼손된 시화호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멸종위기 야생조류의 안정적 번식 환경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그 결과, 올해 4월 목표 종인 검은머리물떼새가 다시 시화호에 정착해 번식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단기간에 가시적인 생태 복원 성과를 거둔 사례로 인정받았다. 특히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과 협력해 서식지 모니터링과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함으로써 시민과 지역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 기반 생태 관리 모델을 구축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흥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시화호 철새도래지 생태 복원 사업을 확대하고 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연계해 시화호 위상을 높이는 지속가능한 친환경도시, 환경도시 K-시흥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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