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조속한 '내란 종식 촉구' 1인 시위 돌입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11.27 08:54 / 수정: 2025.11.27 08:54
'비상계엄 1년 앞두고 유죄 판결 0건' 사법 지연 정조준
불법 비상계엄 선포 1년 되는 12월 3일까지 지속할 듯
박정현 부여군수가 27일 오전 8시 부여군청 앞에서 내란 종식과 사법부의 내란 척결을 촉구하며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가 27일 오전 8시 부여군청 앞에서 '내란 종식과 사법부의 내란 척결'을 촉구하며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조속한 내란 종식과 사법부의 내란 척결'을 촉구하며 1인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박 군수는 27일 "12월 3일 내란 발발 1년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단 한 명의 내란범도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다"며 사법부를 향해 판결 지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조속한 '내란 청산'을 촉구했다.

박 군수는 이날부터 불법 비상계엄 선포 1년이 되는 12월 3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8시 40분까지, 업무 시작 전 40분간 부여군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최초로 출근 전 정해진 시간에 공개적으로 정치 의사 표현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박 군수의 정치적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11일 전국 기초단체장 중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1인 시위'에 나섰는데 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피켓 시위 확산의 출발점이 됐다.

올해 3월 7일에는 부여군여성회관에 '헌정유린 국헌문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실명을 넣은 대형 현수막을 게시해 검찰 조사 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자치단체 건물 내에서의 노골적인 정치 구호 게시가 논란이 되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이번 피켓 시위는 '탄핵 촉구'를 넘어 '내란 심판 종결'과 '사법부의 신속한 척결'을 요구하고 있다.

박 군수는 피켓 시위를 통해 '사법 정의의 실현이 더 늦어져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