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스마트도시 인증' 3회 연속 획득
  • 조수현 기자
  • 입력: 2025.11.26 11:36 / 수정: 2025.11.26 11:36
스마트폰 사용제한 스쿨존 구축 등 높은 평가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 수원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5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에서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2021년(시범인증)과 2023년에 이어 3회 연속 이뤄낸 성과다.

26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도시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부터 2년 단위로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를 시행하고 있다.

응모 지자체의 스마트도시 서비스·기반 시설 수준, 공공의 역량과 혁신성, 거버넌스·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수원시의 제안서를 인증평가위원회가 1차 서면 평가한 후 지난 11일에는 2차 현장 평가를 했다. 시는 스마트폰 사용제한 스쿨존 구축과 도시안전통합센터의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 등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폰 사용 제한 스쿨존’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블루투스 장치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것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스마트폰에 보행안전앱을 설치하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보행하는 중에는 모든 앱이 작동되지 않는다. 통화는 할 수 있다. 11개 초등학교 스쿨존 내에 블루투스 단말기를 설치했다.

수원시는 또 도시안전통합센터 내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예산을 활용,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한 후 고도화해 운영하고 있다. 1만여 건의 교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효율적으로 신호를 가동하고, 도로소통정보를 제공한다.

혁신성 부문에서는 수원시와 아주대학교가 협업한 ‘파란학기제’가 높은 평가를 얻었다. 수원시가 아주대학교에 지역사회 문제점을 제시하면, 학생들이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수원시에 정책 제안을 한다.

거버넌스·제도 부문에서는 모바일 시민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이 성과로 인정됐다. 수원시는 2023년 새빛톡톡을 출시했고, 현재 회원은 13만 3000명을 넘어섰다. 시민 제안 3508건, 정책 제안 댓글은 80만 3414건에 이른다.

서비스·기술인프라 부문에서는 ‘인파 밀집 인공지능(AI) 카메라 시스템’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4개 지역 16개소에 인공지능 카메라 28대를 설치했다. 긴급상황(일정 공간 임계치 이상 인파 밀집한 경우)이 발생하면 시청 재난상황실 관제 피시(PC)로 알람을 자동 송출하고, 현장에 설치된 스피커로 위험 상황을 알린다.

수원시 관계자는 "교통, 안전, 관광 등 시민 생활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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