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계룡=정예준 기자] 충남 계룡시의 한 이장이 자신이 받은 경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정근옥 계룡시 엄사면 유동3리 이장으로 그는 지난 7일 개최된 제19회 계룡시 농업인대회에서 추첨을 통해 가정용 냉장고를 받게 됐다.
그러나 정 이장은 이를 개인적으로 사용하기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결심했고 엄사면사무소에 기부 의사를 전달했다.
의사를 전달받은 엄사면사무소 맞춤형복지팀은 냉장고가 절실히 필요한 이웃을 선별했으며, 정 이장은 이웃에게 직접 냉장고를 전달하며 기쁨을 나눴다.
정근옥 이장은 "봉사활동을 하며 우리 주변에 꼭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뜻하지 않은 행운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권용산 엄사면장은 "정 이장의 따뜻한 나눔 실천은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줬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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