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의왕=김동선 기자] 경기 의왕시는 지난 11월 24일 일본 도쿄도·나가노현 지방의원, 일본 학교급식 전문가 등 방문단을 맞아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의 친환경 급식 시스템 벤치마킹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방의원과 다마주민자치연구소 활동가, 유기농업 전문가로 이뤄진 방문단 5명은 이날 안양시 소재 공동급식지원센터를 방문해 센터의 역할과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의왕 모락초등학교를 찾아 현장 견학과 친환경급식을 체험했으며, 의왕시청에서 김성제 의왕시장과 정담회를 가졌다.
일본 측의 공동급식지원센터의 친환경 급식 시스템의 벤치마킹 방문은 지난해 3월과 7월, 그리고 올해 3월에 이은 4번째 방문이다.
공동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안양·군포·의왕·과천시는 친환경 식재료 사용과 더불어 가공식품 차액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높은 품질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청과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무상급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학교급식은 학부모가 급식비를 부담하며, 친환경 식재료 사용도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본 방문단 측은 특히, 경기도교육청에서 시작해 2010년 전국적으로 확산된 한국의 무상급식이 시민사회·학부모·교사 연대를 통해 실현되었다는 점에서 있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해당 지방의원들은 한국의 무상급식 정책을 지방의회 차원에서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으며, 주민자치연구소 활동가와 유기농업 전문가들 역시 일본의 지역 먹거리 운동에 한국의 경험을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4회에 걸친 일본 학교급식 전문가들의 방문은 우리의 친환경 학교급식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이번 벤치마킹이 양국의 교육 복지와 지역농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왕시는 공동급식지원센터 설립 참여를 통해 매년 무상급식에 48억 원, 가공식품 차액지원 및 농축산물 친환경 차액 지원사업에 12억 원 등 사업비 60억 원을 관내 학생들의 학교급식 수준 향상에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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