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멋진 할배'…김동연 경기도지사, 배우 이순재 애도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5.11.25 10:32 / 수정: 2025.11.25 15:59
고(故) 배우 이순재.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고(故) 배우 이순재.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고(故) 배우 이순재를 추모하며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편히 쉬시길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평생 자신의 길을 걷다 스스로 길이 된 사람을 우리는 어른이라 한다"며 "70년 세월 동안 드라마, 영화, 연극으로 눈물과 웃음을 안겨주신 '큰 어른' 이순재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또 "꽃보다 멋진 할배, 학생들을 사랑했던 교수, 존경받는 선배, 연기를 위해 평생 헌신하셨던 영원한 예술가"라면서 고인이 남긴 글귀도 함께 적었다.

고인은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고인은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하다 이날 새벽 향년 91세 나이로 별세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으며,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와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영화 '햄릿'에 매료되며 배우의 길을 택해 최근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했다.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을 지내는 등 잠시 정치권에 몸담기도 했으며, 최근까지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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