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당 "대한민국 미래 비전인 북극항로 개척, 여야 적극 협력해야"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11.24 15:04 / 수정: 2025.11.24 15:04
최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 두고 '사실 왜곡' 비판
변성완 시당위원장 "정치공세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2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기자회견을 열고 북극항로 개척 추진에 국민의힘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박호경 기자
2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기자회견을 열고 북극항로 개척 추진에 국민의힘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박호경 기자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 중인 북극항로 개척을 두고 국민의힘에서 '선거용'이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정치적 공세는 멈추고 부산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24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미래 비전인 북극항로 개척, 여야를 넘어 적극 협력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최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해 '환상', '바다에 돈을 뿌리는 것', "선거용으로 국민을 속였다'와 같은 극단적 표현을 동원하며 북극항로 정책을 맹공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을 왜곡한 동시에 부산이 마주한 글로벌 환경 변화를 외면한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의원이 말하는 '유럽 수출 비중 5%'라는 수치는 부산항이 가진 환적·물류 허브 기능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단순 수출입 통계만을 끌어다 붙인 편향된 해석"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들어 '제재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제하는 것 역시 정세 변화에 따라 정책적 옵션을 준비하는 국가 전략의 기본 원리를 무시한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미 올해 내내 해수부 부산 이전을 두고도 '선거용', '행정수도 포기', '나쁜 선례' 등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며 부산의 중요한 국가 과제를 가로막아 왔다"며 "비판 여론이 커지자 '오해였다'며 말을 바꾸는 모습은 부산을 바라보는 국민의힘의 태도가 얼마나 일관성이 없는지를 보여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의 북극항로 전략은 단순한 항로 개척이나 한두 해의 사업이 아니다"며 "동남권을 하나로 묶는 해양수도권의 미래, 글로벌 물류질서의 변화에 대응하는 국가 전략, 그리고 부산 상공인과 해양산업 종사자들이 오랫동안 기대해 온 도약의 기회"이라고 밝혔다.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의 과제는 부산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정치공세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며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부산의 미래 경쟁력, 지역경제의 활력 그리고 시민의 이익만을 중심에 두고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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