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2026년 예산 7447억 원 편성…올해보다 213억↑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5.11.24 11:23 / 수정: 2025.11.24 11:23
신성장 기반·생활 안전·복지에 재정 집중 투입
서천군청 전경. / 서천군
서천군청 전경. / 서천군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은 오는 2026년도 예산안 7447억 원을 편성해 지난 21일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일반회계 7055억 원, 특별회계 392억 원 규모로 올해보다 213억 원(2.94%) 늘어난 수치다. 서천군은 이번 예산을 민선 8기 공약 이행의 사실상 마지막 해를 위한 ‘마무리 예산’으로 규정하고 미래먹거리 기반 구축, 재난 대응 역량 강화, 군민 체감 복지 확대 등 핵심 군정 과제에 재정을 집중 배분했다.

민선8기 들어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에 나선 결과 보조금은 전년 대비 214억 원(6.97%), 세외수입은 72억 원(21.44%) 증가했다.

최근 2년간 재난 대응을 위해 발행해온 지방채를 내년에는 신규 발행하지 않기로 하면서 재정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재정자립도는 9.84%(0.92%↑), 재정자주도는 51.10%(1.98%↑)로 각각 상승했다. 기능별 예산 비중은 사회복지 25.94%로 가장 높았으며 농림해양수산 21.35%, 환경 15.51%, 국토·지역개발 6.30% 순으로 배분됐다.

서천군은 미래 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시범사업 6억 원, 블루카본 식물원 조성 6억 5000만 원, 장항항·홍원항 어촌신활력 사업 56억 원, 서천갯벌 방문자센터 건립 104억 원, 청년 바다마을 조성 20억 원, 기후변화 대응 열대작물 재배 지원 8억 원 등을 반영했다.

최근 집중호우와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대거 포함됐다. 지난 7월 호우피해 항구복구 112억 원을 비롯해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60억 원, 비인·판교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35억 원, 종천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24억 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26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복지 확대를 위한 사업도 강조됐다. 마을회관 신축·보수 40억 원, 건강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보건택시 운영 5억 원, 의료취약지 관리의사 채용 6억 원, 유부도 상수도 공급 54억 원, 문화예술회관 건립 53억 원, 마을안길 정비 등 소규모 숙원사업 40억 원이 포함됐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2026년 예산안은 민선8기 핵심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치밀하게 편성한 것"이라며 "지역의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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