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신안=송명준 기자] 전남 신안군이 최근 영국에서 열린 ‘2025 그린애플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국제 환경상 ‘금상 3관왕’에 올랐다.
24일 군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지난 17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군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가 높은 평가를 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그린애플어워즈는 영국 비영리 환경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글로벌 환경상으로 전 세계 지방정부 및 기관의 우수한 환경정책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은 영국 의회 본거지인 웨스트민스터 의회의사당에서 개최돼 세계 각국 환경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수상으로 신안군은 지난해 수상한 리브컴어워즈와 그린월드어워즈에 이어 세 번째 국제 환경상 금상을 거머쥐게 됐다.
군 관계자는 "연이은 수상을 통해 신안군의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모범 사례임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신안군은 태양광·풍력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이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개발이익 공유제’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 중이다. 이 제도는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국제 환경상 3관왕은 신안군의 ‘주민과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의미한다"며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환경정책을 선도하는 지방정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내년 세계 180여 개국이 참여하는 ‘에너지글로브어워즈’에도 도전해 재생에너지 정책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 번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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