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정국교 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권선택 전 대전시장 복당 보류 문제와 관련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정 전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대전시당이 당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권 전 시장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혁신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고, 실제로 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권 전 시장의 공로는 민주당 대선백서에도 명시돼 있으며, 정청래 당시 당 대표가 1급 포상을 수여했다"며 당적 회복을 부정하기 어려운 근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전시당이 개최한 위원회 출범식과 임명장 수여식에 수백 명의 당원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당원들이 권 전 시장을 동지이자 선배로 예우했다. 이를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권 전 시장의 복당 지연을 두고 "지역 정치인 일부가 복당을 방해하려고 짬짜미를 벌였고, 대전시당이 이에 협조하고 있다는 풍문이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러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방치되면서 대전시당 내부 불신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시당의 납득할 수 없는 처사 때문에 음모설이 재생산되고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사적 이해관계가 아닌 당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특정인의 이해관계를 위해 당원 분열을 유도하는 것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기반을 해치는 행위"라며 "권 전 시장의 당적 부활을 의도적으로 막아 몇 달째 같은 논란을 반복하게 하는 처사는 심히 옹졸하고 간교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정 전 의원은 당 기여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함께 씨를 뿌린 동지를 수확 시기에 따돌리고 음해하는 행위는 시정잡배의 짓거리와 다를 바 없다"며 대전시당의 복당 보류 결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전시당이 당내 분열을 유발하는 행보를 중단하고 권 전 시장 복당 문제를 서둘러 정상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