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숙 여수시의원 발의 '이순신 정신 조례' 제정…역사 정체성 강화
  • 고병채 기자
  • 입력: 2025.11.20 08:00 / 수정: 2025.11.20 08:00
이순신 선양 근거 확립…전라좌수영 가치 명문화
진명숙 여수시의회 의원이 18일 본회의장에서 여수시 충무공 이순신 정신 선양사업 및 역사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의 제정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진명숙 여수시의회 의원이 18일 본회의장에서 '여수시 충무공 이순신 정신 선양사업 및 역사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의 제정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는 이순신 정신을 도시 핵심 가치로 정립하는 역사문화 조례를 제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25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진명숙 의원이 발의한 '여수시 충무공 이순신 정신 선양사업 및 역사문화 진흥에 관한 조례안'이 최종 가결됐다.

이 조례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중심지였던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자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된 도시로서 여수의 역사적 위상을 제도적으로 확립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여수시는 그동안 이순신 관련 기념사업과 문화 진흥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나, 최근 통영시와의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논쟁이 격화되면서 역사적 정체성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여수종고회는 지난 1일 '전라좌수영 겸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의 날'을 선포하며 역사적 위상 확립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조례는 이러한 선언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의미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조례에는 △충무공 이순신 정신 선양사업 추진 △역사문화 자원 보존·활용 △시장의 책무 △교육 프로그램 개발 △재정 지원 및 위탁 운영 근거 등이 명시됐다.

이를 통해 이순신 정신을 교육·관광·문화·도시 브랜드 전반에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행정 기반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진명숙 의원은 "전라좌수영의 본영이자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라는 사실은 여수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근거"라며 "이순신 정신은 관광·교육·문화정책을 아우르는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어 "이번 조례는 여수가 진정한 '이순신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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