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군포 지역 열수송관 파열 재발 방지를 위한 현대화 공사를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9일 안양시에 따르면 노후한 열수송관 파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전문가 참여 대책회의를 18일 시청에서 개최했다. 회의에는 시 관련 부서와 GS파워, 한국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 민간 전문가 등 12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열수송관 현대화 계획이 논의됐으며, GS파워는 1223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열 공급 중단 예방을 위한 이원화 공사를 기존 계획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해 시행하기로 했다.
열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열수송망을 구축해 어느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해 열 공급이 차단되더라도 즉각 대체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망 구축은 최적화 용역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시민 밀집 지역의 20년 이상 장기 사용 열수송관 안전진단을 당초 5년 주기에서 매년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열화상 점검조를 기존 5개조에서 7개조로 증원해 점검을 강화하고, 도로 매립형 사물인터넷(IoT) 지열 온도센서도 추가 설치해 운영하도록 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배관의 노후화에 따른 파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GS파워는 열 공급 규정에 따라 피해 주민에 대해 10월(4일분) 기본요금을 감면하고, 규정 외로 10월 사용요금의 10%를 추가 감면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고객별 피해 내용과 규모 파악 후 합리적인 보상을 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안양시 범계역 인근에서 GS파워 열수송관이 파열돼 수증기가 새어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