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어업인들과 한탄강·임진강에 ‘다슬기’ 치어 83만 미 방류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11.19 17:15 / 수정: 2025.11.19 17:15
수산자원 회복 및 생태계 보전 위한 정화활동 병행
군, 내년도 뱀장어·대농갱이·참게·쏘가리 등 방류 계획
지난 18일 경기 연천군 한 어민이 임진강 유역에 토산 어종인 다슬기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연천군
지난 18일 경기 연천군 한 어민이 임진강 유역에 토산 어종인 다슬기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연천군

[더팩트ㅣ연천=양규원 기자] 경기 연천군이 지난 18일 임진강 및 한탄강 수역에서 지역 어업인 등 30여 명과 함께 토산 어종인 다슬기 치어 83만 미를 방류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다슬기는 연체동물문에 속하는 토산 어종으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하천에서만 서식하며 유속이 완만한 자갈·모래 지대를 선호한다. 최대 4㎝ 이상 성장하며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인기가 높고 하천 수질 정화와 생물다양성 유지에 기여하는 핵심 생태종으로 평가된다.

이번 방류는 군이 지속 추진 중인 수산자원 회복 및 생태계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건강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고 토산 어종의 개체 수를 안정적으로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방류 행사에 앞서 어업인들은 임진강·한탄강 일대에서 무단 투기된 생활쓰레기, 폐낚시도구, 폐타이어 등 약 10t의 폐기물을 수거하는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야생동물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는 낚시줄과 훅(hook) 등을 집중적으로 제거해 안전한 생태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김덕현 군수는 "사라져가는 토종 어종을 다시 하천에 되살리는 것은 수산 생태계 회복뿐 아니라 지역 어민의 소득 증대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산자원의 다양성 확보와 생태계 건강성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2026년에도 뱀장어, 대농갱이, 참게, 쏘가리 등 다양한 수산자원을 방류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생태자원 순환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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