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청년들 "지역 다음 성장 동력 국방산업서 답 찾아야"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11.19 16:27 / 수정: 2025.11.19 16:27
논산시청소년청년재단 청년 30여 명이 18일 거창, 사천 등 청년친화도시 견학 및 방산기업을 방문하고 있다. /논산시청소년청년재단
논산시청소년청년재단 청년 30여 명이 18일 거창, 사천 등 청년친화도시 견학 및 방산기업을 방문하고 있다. /논산시청소년청년재단

[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 청년들이 지역 미래 산업으로 국방산업을 직접 선택했다.

논산시청소년청년재단은 전날 청년 30여 명과 함께 청년친화도시 견학 및 방산기업 방문을 진행, 논산의 다음 성장 동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논산은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인구감소로 소멸위기 지역에 포함돼 있지만 이날 현장에서는 "도시 활로를 스스로 찾겠다"는 청년들의 의지가 뚜렷했다.

청년들은 먼저 청년친화도시 거창을 방문했다.

노후 사료창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청년사이'에서 공유주방, 모임공간, 야외공연장 등 청년 주도 공간이 지역에 미치는 변화를 직접 확인했다.

이어 '거창전통시장청년몰'을 둘러보며 전통시장과 청년이 협력한 지역경제 모델도 살폈다.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한 청년들은 대졸 초임 약 7000만 원, 안정적 복지, 약 5000명 규모의 고용 등 방위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체감했다. 참가자들은 "논산이 가진 국방 자산이 지역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견학하고 있다. /논산시청소년청년재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견학하고 있다. /논산시청소년청년재단

청년들의 확신을 더한 것은 산업연구원 정윤선 박사의 특강이었다.

정 박사는 "논산은 국방산업도시로 성장할 최적지이고 국방국가산업단지 성공 가능성도 매우 높다"며 "고부가·고기술 기업 유치 전략은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향 논산 발전을 위해 개인적으로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국방산업 육성에 속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 청년은 "국방산업도시 조성을 신속히 추진해야 청년이 정착하는 도시가 된다"며 "세대가 이어 머무는 도시를 위해 직접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청년의 시선은 도시가 놓친 해답을 보여준다"며 "논산의 국방 자원을 기반으로 미래 국방산업을 속도감 있게 육성하고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논산을 '대한민국의 헌츠빌'로 만들겠다"며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도시 조성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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