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서천갯벌 복원·보전 연속 성과… 블루카본 중심지로 도약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5.11.19 11:35 / 수정: 2025.11.19 11:35
653억 해양보호구역사업 추진…블루카본 식물원·방문자센터 조성 순항
서천군이 추진중인 해양보호구역사업 조감도. /서천군
서천군이 추진중인 해양보호구역사업 조감도. /서천군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의 보전과 블루카본 생태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653억 원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서천군은 갯벌 생태계 복원과 방문자센터 조성, 민관협력 식물원 조성 등 주요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가장 큰 성과는 장암·송림·옥남갯벌 일대 블루카본 식물원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해당 사업은 국내 글로벌 대기업과 정부가 100억 원씩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장항스카이워크·국립해양생물자원관·국가습지복원사업과 연계해 서천형 생태관광벨트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 2022년 69억 원을 투입해 유부도 갯벌 복원사업을 완료한 뒤 현재 지속 모니터링 중이다. 선도리 갯벌 복원사업 역시 마무리 단계다. 이 사업은 선도리 쌍도 앞 노둣길 제거 및 독살 재활용, 옛 비인해수욕장 복원, 갯벌전망대 조성, 염생식물 식재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북측도류제가 조류 흐름을 막아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서천군은 유부도2지구 갯벌생태계 복원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유부도는 멸종위기 철새의 중간기착지로 국제적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해양수산부도 이 사업을 긍정 검토 중이다.

지난 8월 착공한 해양보호구역 서천갯벌 방문자센터는 오는 2026년 정부예산에 국비 77억 원 전액 반영되면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서천갯벌은 생태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갯벌 보전과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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