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가 충남도와 함께 순천향대, 선문대, 호서대, 유원대 등 4개 대학이 참여하는 국내 최초 ‘대학 컨소시엄형 기업 맞춤 계약학과’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단일 대학 중심 계약학과와 달리, 여러 대학이 산업별 특화 교육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모델이다.
아산시는 전기·전자·자동차 등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재직자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충남지역 66개 기업 중 71.2%가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공정관리·노사관리 등 관리 분야 인재 수요가 높다.
대학별로는 순천향대가 스마트제조관리공학과(학사)와 스마트융합공학과(석사), 선문대는 스마트기계시스템공학과(석사), 호서대는 노사관계관리학과(석사), 유원대는 문화복지학과(학사)를 운영한다.
등록금은 충남도와 아산시가 절반을 지원하고, 대학 장학금까지 더해 학생 부담은 20% 수준이다. 국가장학금 대상자는 전액 지원도 가능하다.
모든 과정은 야간·주말 및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되며, 기업 현안을 연구하는 액션러닝과 공동 R&D 프로젝트도 필수로 포함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키우는 이번 사업이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은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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