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취항 재추진에 "지역 갈등 심화 우려"
  • 김동언 기자
  • 입력: 2025.11.18 14:39 / 수정: 2025.11.18 14:39
나광국 도의원 "무리한 논의 반복 안 돼…정부 로드맵 요구해야"
나광국의원이 18일 열린 건설교통국 추가 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나광국의원이 18일 열린 건설교통국 추가 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더팩트ㅣ무안=김동언 기자] 나광국 전남도의원(무안2·더불어민주당)이 18일 열린 건설교통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최근 광주시의 국제선 임시취항 재추진 결정과 관련해 "전남도와 광주시, 무안군 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나 의원은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논쟁은 지역 간 불신만 키울 뿐"이라며 건설교통국장에게 취항 가능성과 절차적 타당성에 대해 물었다.

문인기 건설교통국장은 "광주공항은 현행 법규상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검역·세관·출입국관리소 등 국제선 운항을 위해 필요한 시설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지난해에도 같은 이유로 불허된 만큼 더 이상 무리한 임시취항 논의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답했다.

나 의원은 "재개항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피해는 관광업계와 도민, 참사 피해 유가족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지역 경제를 비롯해 지역 전체에 막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나 의원은 "전남도가 이 문제에 대해 ‘'부 결정'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넘어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일관된 재개항 로드맵을 정부에 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의 국제선 임시취항 추진으로 지역 간 갈등의 불씨가 커지기 전에 전남도가 중심을 잡고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며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국가 차원의 체계적이고 일관된 재개항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kde32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