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평택=조수현 기자] 삼성전자가 ‘평택 5공장(P5)’ 건립을 재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18일 시에 따르면 정장선 시장은 전날 별도의 성명을 내 "2015년 삼성전자가 평택에 첫 삽을 뜬 이후부터 지역의 경제는 크게 성장했고, 2017년 평택에서 처음으로 반도체를 생산한 이후부터 평택시는 ‘세계 반도체 수도’로 급부상했다"면서 "평택의 자부심이자 경제의 핵심인 삼성전자가 다시 투자를 결정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내에 다섯 번째로 건립하는 반도체 라인인 P5에 대해 지난 2023년 기초공사에 들어갔으나 지난해 초 자금난 등을 이유로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는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어 평택사업장 5라인의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시는 차세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할 5공장까지 본격 추진되면, 평택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장 건설과 장비 투자, 협력사 일감 증가 등으로 일자리도 늘 것이라는 게 시의 전망이다.
평택시는 안정적인 P5 건축과 반도체 라인 가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는 반도체 라인 3기가 가동 중이며, 4공장은 시험운전에 들어가는 등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특수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평택캠퍼스 인근에 배후단지(첨단복합 일반산업단지)를 마련했다.
정 시장은 "이번 재투자를 통해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적 리더십을 회복하길 바라고, 나아가 지역 차원에서도 경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면서 "평택시도 지금까지 구축해 온 반도체 생태계를 이번 계기로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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