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 수월산, 국가 명승 지정…해양 생태관광 새 축 열린다
  • 고병채 기자
  • 입력: 2025.11.17 11:21 / 수정: 2025.11.17 11:21
남해 일출·낙조 경관 인정
백도 조망·동백숲 등 생태 가치 확인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등대 전경 /여수시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등대 전경 /여수시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시는 거문도 수월산 일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자연유산(명승)으로 지정돼 해양 경관과 생태 보전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지정으로 여수는 기존 상백도·하백도 일원, 금오산 향일암 일원,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포함해 총 4곳의 국가 명승을 보유하게 됐다.

거문도 수월산은 동백나무 숲과 기암괴석 해안, 거문도등대·관백정 조망지 등을 갖춘 곳으로, 국가유산청은 경관·생태·역사 가치가 두루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수월산 탐방로는 울창한 동백숲과 절벽 해안이 어우러진 경관을 따라 목넘이에서 거문도등대로 이어지며, 특히 관백정 일원에서는 웅장한 일출과 백도(白島) 조망이 가능해 해양 경관의 우수성이 두드러진다. 탐방로 인근은 동백나무, 다정큼나무, 돈나무 등이 자생하고 흑비둘기 등 희귀 조류가 서식해 남해 도서 생태 연구의 중요한 보고로 꼽힌다.

거문도는 조선시대 남해 방어체계의 핵심 요충지였다. 근대사에서 '거문도 사건'으로 대표되는 국제 정치사의 현장이었던 만큼 역사·학술 가치도 높게 인정받았다. 여수시는 이번 명승 지정을 계기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글로벌 섬 생태탐방벨트 구축, 국가유산 기반 관광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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