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15일 천안시 동남구 풍세산업단지 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현장을 찾아 화재 진압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지사는 15일 오후 화재 현장 인근에 설치한 충남 긴급구조통제단을 찾아 진압대원 등을 격려한 뒤 성호선 충남도 소방본부장에게 화재 발생 및 진압 상황, 향후 대응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물류센터 내부 물품 현황, 도시가스 차단 상황, 진압 계획, 주민 통제 등을 물으며, 인력·장비 추가 투입 등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인명 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다"며 "내부에 고립 인원 등이 없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하고 작전을 펼쳐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등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도는 당일 오전 6시 8분쯤 화재 접수 이후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등 인력 366명, 헬기 11대 등 장비 125대를 투입해 진압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유해가스 다량 발생으로 주민 건강이 우려됨에 따라 화재 현장 인근에서 대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건물 안에 불에 잘 타는 의류 등이 많아 진화가 더디게 진행됐다"며 "큰 불은 잡은 것 같지만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유해가스가 다량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인근 주민들에게 각별 유의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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