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무안=고병채 기자] 전남도의회는 최동익 의원(농수산위원회)이 전복 가두리 양식 산업의 경영악화로 어가 부채가 급증하고 있다며 금융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4일 도의회에 따르면 최 의원은 지난 5일 해양수산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복 산업이 생산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급락하면서 어민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구조적 위기 대응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320억 원을 투입하고 전복 가두리 10만 칸을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최 의원은 "시설 감축 과정에서 어민들의 금융 부담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며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지원 등 실효성 있는 금융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축 정책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금융지원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재차 지적했다.
박영채 해양수산국장은 "수협과 협의해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감축 참여 어가가 최소한의 재정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종합적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는 현장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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