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 정비 실시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5.11.13 15:48 / 수정: 2025.11.13 15:48
코로나19 당시 벽화·조형물 설치…대대적 정비로 원형 복원
유성구청 뒤편에 설치된 ‘유토피아(작가 김우진). /대전 유성구
유성구청 뒤편에 설치된 ‘유토피아(작가 김우진)'. /대전 유성구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 유성구는 구청에 설치된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일상 속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성구청 뒤편 벽면과 양쪽 울타리, 인근 어은동안녕센터 마당에는 박종욱 작가의 벽화 '커뮤토피아(Commutopia)'를 비롯해 조형물 △시선(작가 한주영) △인사하는 원숭이(염석인) △안녕마을(김진) △피노키오의 생각(김봉수) △유토피아(작가 김우진) 등 총 6개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벽화 '커뮤토피아'는 다양한 조각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5점의 조형물은 각각 부엉이, 원숭이, 물고기, 피노키오, 사슴 등 친근한 형상을 통해 유성구의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지난 2020~2021년 정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설치된 작품들로,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민에게는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성구는 매년 부분적인 정비를 통해 벽화와 조형물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최근 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색을 다시 칠하고 훼손된 부분을 보수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 작업을 벌였다.

이번 정비 작업을 통해 처음 설치되었을 당시의 수준으로 복원된 벽화와 조형물은 지역민들이 유성구청을 찾거나 인근을 지날 때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다.

현대 국내 조각의 중심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우진 작가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유성구청에 작품이 설치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일상에 지쳤을 때 조형물을 보며 위안을 얻고 힐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설치된 작품은 유성구청을 단순한 민원·행정 공간을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열린 미술관으로 바꿔놓았다"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지역 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해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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