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도 예산안 14조 2845억 원 편성…체감형 안전·행복·성장 집중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11.13 15:40 / 수정: 2025.11.13 15:40
농어촌 기본소득,돌봄 통합지원 등 신규, 확대사업 추진
도의회 정례회 심의 거쳐 12월 16일 최종 확정 예정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026년 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026년 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도는 13일 2026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1조 8118억 원(14.5%) 늘어난 14조 2845억 원으로 확정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예산관련 브리핑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은 재난·재해 등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중점을 뒀다"며 "체감형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시장 불안 등으로 자체 세입은 제자리걸음 수준이지만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국비가 11조 원을 돌파하면서 국고보조금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입예산은 국고보조금 8조 4324억 원(59.0%), 지방세 수입 3조 8050억 원(26.6%), 지방교부세 1조 801억 원(7.6%) 등으로 구성됐으며 국고보조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세출예산 규모는 사회복지·보건 6조 2944억 원(44.1%), 농림해양수산 1조 4072억 원(9.9%), 공공질서및안전 1조 2263억 원(8.6%), 환경 7854억 원(5.5%), 교육 6157억 원(4.3%), 국토및지역개발 5157억 원(3.6%), 문화 및 관광 4535억 원(3.2%), 교통및물류 4,112억 원(2.9%), 산업·중소기업및에너지 3672억 원(2.6%) 등이다.

예산안의 주요 사업은 산불·호우피해 복구 등 안전 분야 예산으로 9121억 원이 편성됐다. 산불 및 호우 피해 복구사업에 6129억 원, 재난·재해 예방 관련 100개 사업에 2992억 원을 반영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재해위험지구 정비 1163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327억 원, 산불방지대책 사업 30억 원, 산불 및 긴급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장비 보강 등이 포함됐다.

공약·도정과제 실현과 도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총 1조 6830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청년 허브 조성으로 청년창업 활성화 132억 원, 농어업인 수당 지원 440억 원 등 106개 사업 1조 4700억 원 규모다. 또 도민 상생토크 등에서 제안된 사업으로 모다드림 청년통장 지원 12억 원, 월남전 참전명예수당 153억 원, 6·25 참전명예수당 22억 원 등 총 2130억 원을 반영했다.

산업·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 전체예산은 3762억 원이며, 그중 인공지능(AI), 우주항공, 원전, 조선산업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1546억 원을 배정했다.

복지·동행·희망 등 도민행복시대 시책 추진을 위해 131개 사업에는 5209억 원이 편성됐다. 주요 사업으로 경남도민연금 12억 원(신규), 맞벌이 가정 방학중 급식지원 7억 원, 경남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경남 K-패스) 232억 원, 서부권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사천) 15억 원 등이 포함됐다.

새롭게 시작하거나 확대되는 주요 사업으로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407억 원, 경남수목원 무장애 나눔길 조성 14억 원, 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 조성 10억 원 등이 있다.

확대사업으로는 산불방지 헬기 임차(7대 → 10대) 137억 원,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3~5세 → 2~5세) 117억 원,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김해 시범 → 전 시군 확대) 7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박 지사는 "이번 예산안은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한 사업뿐 아니라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중점을 뒀다"며 "도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제428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6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