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12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형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지역 핵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항공·항만·반도체·미래차 등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내년도 국비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정부안에 6889억 원이 반영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의 경우 국토교통부가 부지 조성 공사 공기 조정 등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 중인 만큼 예산이 원안대로 유지돼야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시의 오랜 숙원인 낙동강 유역 먹는 물 공급 체계 구축 사업을 위한 설계비 12억 2000만 원과 미음산단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차세대 항공 기체 부품 첨단제조 실증지원 기반 시설 구축비 30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신규 투자 필요성을 제시했다. 극한·극지 환경용 화합물반도체 제조 인프라 구축 사업과 실리콘카바이드(SiC) 고효율 전력반도체 기판분석센터 조성 사업은 지역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자립도 제고에 필요한 사업으로, 각각 25억 원의 국비 신규 반영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항만 모빌리티 허브 구축 사업, 미래차 전용플랫폼지원 엑스알(XR) 기반 디지털트윈시스템 구축 사업, 양성자치료센터 구축 지원 등에 대한 국비 반영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번에 제안한 사업들은 부산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직접 연결되는 만큼 국회 심사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new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