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사회혁신센터는 12일 커먼즈 필드 대전에서 로컬크리에이터 인큐베이팅 사업의 일환인 2025 로컬플레이 대전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지난 4월 협약식 이후 약 7개월간 진행된 프로젝트의 최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5개 참여팀을 비롯해 전문가 멘토, 한남대 연계 대학생, 시민 모니터링단 디딤이 등이 참석해 지역 혁신 사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보고회에서는 대전의 매력을 재해석한 이색적인 성과들이 돋보였다. 5개 참여팀은 △로컬 버추얼 인플루언서 ‘천유미’(롤롤) △동네탐정:대전글자를 찾아서(오프프레임) △친환경 골판지 꿈돌이 책꽂이(꿈팩토리) △로컬리 휴대폰케이스(뱅앤뱅스) △로컬작가 오브제 공예 키트(빛전) 등이며, 7개월간의 결과물을 발표했다.
롤롤은 ‘성심당 빵에 반해 대전에 정착한 외계인’이라는 세계관을 가진 버추얼 인플루언서 ‘천유미’를 통해 ‘대전 0시 축제’ 현장 인터뷰 등 10여 편의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해 대전의 숨은 재미를 알렸다.
오프프레임은 사라지는 대전의 간판 글씨를 기록하는 웹 아카이브 ‘동네탐정’을 구축해 233건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으며 폐플라스틱 재활용 NFC 키링을 제작해 아날로그 유산을 디지털과 실물로 연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꿈팩토리는 100% 재활용 골판지로 만든 ‘친환경 꿈돌이 책꽂이’ DIY 키트를 개발, 지난 10월 서구 아트 페스티벌에서 300여 명의 시민 체험을 통해 상품성을 입증했다.
뱅앤뱅스는 지역 팝아트 작가와 협력해 꿈돌이를 자수로 구현한 휴대폰 케이스를 선보였으며, 빛전 팀은 신진 작가 4팀과 협력해 방문객이 직접 조합하는 커스텀 키링·선캐쳐를 개발, 오프라인 상시 체험 공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각 팀의 발표 후에는 전문가 멘토의 피드백과 시민 모니터링단의 의견 제안이 이어졌으며, 도출된 성과와 개선점은 2026년도 사업 기획의 바탕이 될 예정이다.
이상호 대전사회혁신센터장은 "이번 로컬플레이 대전을 통해 대전의 잠재력이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매력적인 상품과 콘텐츠로 탄생하는 과정을 확인했다"며 "5개 팀의 빛나는 성과가 앞으로 대전을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는 훌륭한 출발점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사회혁신센터는 이번 최종보고회의 우수 결과물을 오는 29일 열리는 2025 사업성과공유회에 전시하여 시민들에게 널리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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