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6년도 예산안 17조 933억 원 편성…글로벌 허브 도시 실현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11.11 15:12 / 수정: 2025.11.11 15:17
복지·일자리·청년 등 6개 분야 중점 편성
11일 오후 부산시 청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1조 9330억 원 규모의 2026년도 부산시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호경 기자
11일 오후 부산시 청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1조 9330억 원 규모의 2026년도 부산시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호경 기자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11일 오후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도 부산시 예산안 규모는 올해 본예산 대비 7.5% 증가한 17조 9330억 원이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의 편성 방향은 민선8기 2대 도시 목표인 '시민 행복 도시와 글로벌 허브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6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먼저 부산형 맞춤 복지 추진을 위해 6조 6111억 원이 투입된다. 돌봄 사업의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하고 장애인 활동 지원 단가 1만 7270원으로 인상,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액티브 시니어 복합단지 하하캠퍼스' 조성, 우리동네ESG센터 6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또한 신중년 일자리 사업 대상을 600명으로 확대하고 신중년 교육과 취·창업지원 공간인 '50+ 복합지원센터' 조성, 보훈명예수당 대상자에 무공·보국수훈자, 전상·공상군경 등 추가, 전세사기 피해주택에 공용부 시설개선 비용 신규 지원 등이 담겼다.

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에서는 어린이집 필요경비 중 특성화비용(월 3만 원) 3~5세 유아 모두에 지원, 0~2세 영아에 대한 급·간식비 지원금액 1만 2000원으로 확대, 외국 국적 영유아에 월 10만 원 신규 지원, 어린이복합문화공간 200개소 조성 등을 추진한다.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부산의료원 호흡기센터 건립과 어린이병원을 건립하고 달빛어린이병원과 부산형 지역외상거점병원 운영으로 응급의료체계를 재정한다.

박 시장의 핵심 시정 정책인 '15분 도시' 구현을 위해 복합생활권 3개소, 근린생활권 1개소 등 15분 정책 공모 사업과 '해피 챌린지' 조성, '비전투어 시즌2' 제안 사업 등 15분 도시 조성 사업의 확산과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위해 동백패스와 K-패스와 신규 도입되는 정액패스를 통해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가락요금소와 을숙도대교·산성터널 출퇴근 시간 무료화, 자율주행버스와 수요응답형 교통(DRT) 운영 등 지능형 교통체계의 효율적인 운영과 첨단 교통정보 서비스 제공을 강화한다.

또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을 시작으로 낙동강 국가정원, 을숙도 국가도시공원 등 3개 국가사업 지정를 추진해 누구나 살고 싶은 풍요로운 공원도시를 조성한다.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인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과 적기 보상을 추진하고 북항재개발 기반 시설 조성,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차질 없는 추진, 하단~녹산선 건설에 착수한다.

2026년도 부산시 투자 방향과 주요 정책. /부산시
2026년도 부산시 투자 방향과 주요 정책. /부산시

청년들의 차립기반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1년 이상 고용유지 시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청년도약 지원금을 1200명에게 지원하고 2000세대에 공공임대 주택 입주 임대료 지원, 임차보증금 한도 3억 원 이하로 향상, 부산청년만원문화패스 대상자 1만 명으로 확대한다.

지역특화·전략산업 중심 대학 특성화 기반 지역 발전 허브 기능 강화를 위한 라이즈(RISE) 사업에 1920억 원을 투입한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화폐 동백전을 1조 2000억 원을 발행하고 중소기업 운전·육성자금 신규대출 이차보전율을 1.5%에서 2%로 확대하고 맞춤형 정책금융을 지원해 경영 부담을 완화한다.

전통시장의 소화설비 보강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확대하고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주차장 3개소를 신규 조성한다. 100개 시장을 대상으로 소비진작 환급 지원사업을 시행해 전통시장의 전방위적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국내 복귀 투자유치기업 보조금,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등 투자 기업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하고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구축, 중입자가속기 구축과 탄성소재연구소 건립 등을 통해 신산업 혁신기술 생태계를 구축한다.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를 위해 세계적 미술관과 오페라하우스 건립, 시립미술관 리모델링, 청년 순수예술 창작자 1인당 900만 원 지원금 신규 지원,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공공용지를 활용한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도 추진한다.

부산불꽃축제, 부산바다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를 고도화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융복합 전시·컨벤션 이벤트인 '페스티벌 시월'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축제 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박 시장은 "이번 예산안을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의 퍼즐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며 "시민들께서 주신 소중한 재원을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알뜰히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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