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로 조성된 중앙호수공원 사거리 모습. /서산시.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가 도심 사거리 교통 정체가 심했던 중앙호수공원 사거리를 회전교차로 조성을 통해 차량 흐름을 대폭 개선했다.

11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곳을 회전교차로 조성한 후 3분 이상 소요되던 차량 흐름이 평균 20대로 대폭 단축됐다.

이곳 사거리는 시내와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특성상 차량 통행이 많고 차로의 수가 일치하지 않는 등 교통사고가 잦은 곳으로 분류돼 왔다.

이곳에서만 2020년부터 최근까지 5년여 간 인사사고 등 40여 건의 중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4월 시민공청회를 거쳐 해당 사거리를 회전교차로로 조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올해 5월 18억 원을 투입해 공사에 들어가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6일 준공, 본격 운영되고 있다.

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향후 해당 회전교차로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안전한 교통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회전교차로의 성공적인 정착은 시민분들의 운전 습관 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올바른 회전교차로 통행 방법을 준수해 기존보다 편의를 높인 중앙호수공원 사거리를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회전교차로에서는 회전 차량이 우선이며 진입 시 좌측 방향지시등을, 진출 시 우측 방향지시등을 사용해야 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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