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에서 열린 ‘여수밤바다 불꽃축제’에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인파가 몰리며 열기로 가득 찼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지난 8일 이순신광장과 장군도 앞 해상에서 ‘불꽃, 밤바다-여수에 물들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2만 3000여 명이 운집해 지역 대표축제로서의 인기를 다시 입증했다.
행사는 시립합창단의 클래식 공연으로 시작해 총 5막의 불꽃쇼와 힙합 아티스트 무대로 이어졌다. 특히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도입된 연출 기법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유관기관과 자원봉사단 등과 협력해 우천 속에서도 질서 있는 현장 운영을 이어갔으며, 불법 노점상 특별단속반을 운영해 대규모 불법 영업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안전한 축제 진행에 힘썼다.
다만 비로 인해 함께 준비된 드론쇼는 취소됐고, 일부 관람객은 우산으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여수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불꽃축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간에 맞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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