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공룡박물관, 20년 만의 변신…체험형 스마트박물관으로 탈바꿈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11.10 13:43 / 수정: 2025.11.10 13:44
내년 1월1일 휴장, 2027년 재개관
전시환경 개선, 첨단기술 접목 '살아 숨 쉬는 공룡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경남 고성공룡박물관 전경 /고성군
경남 고성공룡박물관 전경 /고성군

[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공룡박물관이 2004년 국내 최초 공룡전문박물관으로 개관 20년 만에 첨단융합형 전시환경을 갖춘 체험형 스마트박물관으로 전면 리모델링된다.

고성군은 고룡박물관은 내년 1월1일부터 휴장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공룡박물관은 노후화된 시설과 전시환경을 전면 개선하고 첨단기술을 접목한 현대적 박물관(과학문화시설)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오는 2027년 1월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다.

새롭게 단장될 고성공룡박물관의 리모델링 사업은 '공룡의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주제로 공룡의 생태와 지질, 과학적 가치를 보다 생생하고 쉽게 전달하기 위한 첨단 융합형 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의 정적인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공룡의 시대적 배경과 생태 환경을 오감을 통해 직접 체험하며 공룡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다.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인 고성의 지질 및 관광자원을 연계한 고성특별전시관은 고성에서 발견된 공룡의 생태와 흔적, 그 과학적 가치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고성공룡박물관은 1층부터 3층까지 전시실 구성을 전면 개편한다. 1~6전시실은 시대별, 주제별 특화된 전시실로 새롭게 구성되며 3층의 공간은 특별전시실 및 체험공간으로 구성된다.

우선 로비에서부터 공룡에 대한 호기심을 환기시킬 수 있도록 대형 LED미디어 타워되며 1전시실은 공룡이 등장한 배경 및 원시공룡에 대한 소개를 통해 공룡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고성공룡박물관 전시실 조감도 /고성군
고성공룡박물관 전시실 조감도 /고성군

2전시실은 전기 백악기 시대 테마관으로 최초의 꽃의 등장과 함께 생태계 변화를 중심으로 전기 백악기의 주요 공룡을 살펴볼 수 있다. 3전시실은 후기 백악기 시대로 공룡의 전성시대라는 주제로 대륙의 기후대별 다양한 공룡의 등장과 공룡의 멸종에 대해 구성될 예정이다.

4전시실은 국내 최초 공룡발자국 화석 발견지 고성의 발자국 화석과 발자국 화석 연구로 밝혀진 공룡들의 생태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5전시실은 실감영상실로서 중생대 백악기에 공룡들이 살기 좋은 호수였던 고성의 환경을 연출하고 천혜의 환경속 다양한 공룡들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소개한다.

6전시실은 고생물에 대한 전시실로서 지층에 새겨진 생명의 역사인 화석을 통해 과거 지구에 살았던 생물의 진화와 멸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화석의 형성과정, 포유류의 등장, 현재까지 살아있는 화석까지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중앙홀에서는 대형 LED미디어월을 통해 공룡들이 고성을 향한 대행진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거대한 클라멜리사우루스와 모놀로포사우루스의 생존을 위한 사투 장면을 전시해 역동성을 더한다.

3층 북카페 전망대는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개편해 공룡의 신체 부위를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며 전망대와 공룡 관련 도서를 비치한 작은 도서관이 조성돼 휴식과 교육을 겸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된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리모델링은 공룡을 매개로 과거와 미래의 생명과 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고성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고성을 공룡 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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