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을 해양수도로"…김경수 "수도권 일극 극복 위해 5극 3특"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11.08 20:03 / 수정: 2025.11.08 20:03
민주당 부산시당 주최 토크콘서트 참석
이재명 정부 해양수도 부산 건설과 국가 균형발전 정책 등 강연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전재수(왼쪽)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이재명 정부 정책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박호경 기자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전재수(왼쪽)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이재명 정부 정책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박호경 기자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함께 이재명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정책과 북극항로 개척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강연에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8일 오후 6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전 장관과 김 위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먼저 강연에 나선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으로 대표되는 국가 균형발전 정책 설명에 나섰다. 그는 "이번 정부의 수도권 일극 극복을 위한 정책이 '5득 3특'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을 경제권과 생활권을 하나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부울경이 서로 경쟁해왔다. 그러나 지역 단위로 경쟁하는 방식을 탈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권역마다 집중적으로 육성할 전략 산업을 정하고 부울경이라면 가장 경쟁력 있는 제조업 관련 AI를 통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수도권보다 뛰어난 이 분야 인재를 키워야 한다. 서울대와 같은 대학은 못 만들지만 전략 산업 인재는 수도권보다 뛰어난 지역 대학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부울경 거점 도시에는 최소한 1시간 이내 이동할 수 있게 철도를 만들어야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지역을 만들 수 있다"며 "부울경이 수도권과 경쟁하는 정도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다른 권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 장관은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해양물류 대기업 부산 이전 등을 통한 해양수도 부산 건립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설명했다. 전 장관은 "북극항로는 불과 20~30년 전까지만해도 군사 안보적 측면에서만 의미가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경제적 가치가 부각되는 새로운 길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류가 예상하는 속도 이상으로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 인간이 좌초한 기후위기에서 대한민국은 기회를 포착한 것"이라며 "북극 환경을 지켜야 하기에 IMO(국제해사기구)에서 친환경선박만 다닐 수 있게 하고 있다. 북극항로는 기후위기이지만 남방항로보다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기후 파괴자 또는 북극 얼음을 깨는 사람들이다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극항로를 통한 물류 비용 감소,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한 조선업 활성화, 극지경제 등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정부가 북극항로 선점을 위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려 한다. 그 첫 단추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려는 것"이라며 "해사전문법원,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HMM을 비롯한 해운대기업을 이전해 집적화하고 50조 정도의 동남투자공사를 만들어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이 안정적인 성장 엔진 2개로 날아보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의 강연 후 정준희 한양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도 전 장관과 김 위원장은 해양수도 부산 건설과 국가 균형발전 정책 등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대한민국과 부산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참석자들에게 강조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를 마련한 변성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이재명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지역 균형발전과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 비전과 청사진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각계각층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중앙당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민주당 부산시당이 하겠다"고 전했다.


bsnew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