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광양항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발생한 선상 살인미수 사건의 피의자를 긴급 체포하고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외국인 선원 A 씨(20대·남)는 지난 3일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접안 중인 마샬제도 국적 자동차운반선 '리버티 킹(LIBERTY KING·5만 5729톤)'에서 동료 선원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모욕적인 언행을 한 동료에게 불만을 품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선내 주방에서 식칼을 들고 나와 피해자에게 위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해경은 사건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이 이를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엄중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선상 범죄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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