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도교육청은 청양군 장평면 장평중 폐교부지에 학생건강교육센터를 개관했다고 5일 밝혔다.
학생건강교육센터는 전국 최초로 체육·보건·영양교육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교육시설이다. 학기 중에는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방학 기간에는 보호자와 지역 주민까지 대상을 확대해 맞춤형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건강교육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총 47개의 체험프로그램을 갖췄다. 1층은 플레이그라운드에 체육교육 관련 8개 프로그램과 헬시온에 보건교육 관련 18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3층은 영양마을·놀이터·배움터로 영양교육 관련 21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인공지능(AI)과 교육 정보 기술을 활용한 체험 중심 교육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시범교육 운영은 내년도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교육과정의 적절성과 실효성을 검증하고 개선점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이를 위해 센터 인근 유·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양교육 요리활동에 참여한 청남초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지역특산품인 고춧가루, 표고버섯, 메줏가루 등을 활용한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게 됐다"며 "좋은 재료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건강교육센터 설립에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과 청양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건강교육센터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건강역량을 기르고 교직원·보호자·지역주민이 함께하는 교육가족 공동체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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