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김은지 기자] 전북 전주시는 완산구 평화동 신성공원 일대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학소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지난 2020년 시간당 최대 35.1mm의 집중호우로 인해 2.0㏊의 면적과 주택 7동의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시는 반복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21년 행정안전부의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 공모사업'을 신청, 이듬해 신규 사업지구에 선정됐다.
최근 본격적인 공사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시는 오는 2028년 4월까지 총 27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신성공원 내 우수저류조 설치 △학소제 우수저류지 정비 △장천제 방류 기능 개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1단계 사업으로 신성공원 내 녹지공간 지하에 약 8200톤 규모의 우수를 담아둘 수 있는 저류조를 설치해 도심지 침수 위험 요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7년부터 시행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약 6960톤의 우수를 기존 학소제(소류지)에 추가적으로 담아둘 수 있도록 학소제를 저류지로 정비할 예정이다. 학소제 주변에 설치하는 관리용 도로는 주민 편익 제공을 위해 주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공원 내 수목 이식과 운동기구 이설 등 공원 상부의 지장물을 철거하고, 공사 관계자외 출입 통제를 위한 안전휀스를 설치하는 등 지하저류조 설치를 위한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공사 현장 주변에 꽃밭정이노인복지관과 평화도서관, 신성초등학교, 아파트 단지들이 위치한 만큼, 공사 추진 과정에서 소음 및 분진 발생, 공사 차량 왕래 등 주민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건설장비 소음 및 분진 발생 최소화 △건설장비 신호수 등 안전요원 배치 △주변 시설에 안내문 배포 △현수막 게첨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문 설명 등에 나선다.
현재 학소제 사업부지에 대한 편입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2단계 사업 착공 전까지 손실보상 절차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시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학소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통해 침수 피해를 예방해 시민이 안전한 전주를 만들겠다"며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 사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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