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시흥 세계커피콩축제’ 성료…커피 외교 무대로 주목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11.03 13:17 / 수정: 2025.11.03 13:17
커피 생산 중남미·아프리카·아시아 15개국 대사관·농장 참여
임병택 시장 "시흥시, 커피·문화 외교의 장으로 주목"
커피 생산국 초청 사전 간담회 모습. /시흥시
커피 생산국 초청 사전 간담회 모습. /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제3회 세계커피콩축제’가 커피 외교의 무대로 주목받았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시흥시 은계호수공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주요 커피 생산국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커피를 매개로 한 국제교류와 문화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커피 생산국 초청 간담회’에서 과테말라 대사, 케냐 환경기후변화부 차관, 에콰도르 공관차석, 온두라스 참사관, 탄자니아 경제자문관 등 각국 관계자들과 함께 커피·문화 외교를 펼쳤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가 커피와 문화 외교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음에 자부심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으며, 주요 내빈들은 "커피를 통해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이어가자"라며 공감대를 나눴다.

이번 축제에는 에티오피아, 인도, 미얀마, 페루, 케냐,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탄자니아, 인도네시아, 엘살바도르, 베트남, 과테말라, 카메룬 등 15개국 대사관 및 농장, 전국 유명 로컬카페들이 참여했다.

축제 관람객들은 다양한 산지 커피와 로컬카페들의 개성 있는 블렌딩 커피를 시음하며, 준비된 수천 개의 다회용 시음잔이 조기 소진될 만큼 열띤 호응을 보였다.

개막식에서는 과테말라·케냐·에콰도르·온두라스·탄자니아 등 5개국 대사관 내빈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축사를 전하며, 커피를 통한 문화외교의 가치를 강조했다.

커피콩 축제 방문객들 모습. /시흥시
커피콩 축제 방문객들 모습. /시흥시

또한 대표 프로그램인 ‘세계커피대회’(WCC)에서는 생산국 농부들의 노고를 조명한 ‘케이(K)-커피 어워드’가 주목을 받았다. 커피를 ‘문화·산업·외교’의 매개체로 확장한 기획이 각국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세계커피콩축제는 내년에 참여국을 더욱 확대하고, 커피 산지를 직접 연결하는 글로벌 로드맵을 추진해 시흥이 한국 커피문화의 중심 도시이자, 생산국과 소비국을 잇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민 세계커피콩축제 감독(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교수)은 "시흥은 이제 소비 중심의 커피 축제를 넘어, 세계 커피산업 발전과 농부의 권익 향상을 위한 외교적 무대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커피가 만드는 국제적 연대를 시흥에서 시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시흥 세계커피콩축제’는 △세계커피대회(7종목) △거북섬 세계커피포럼 △평생교육과 커피교육 △시민 참여형 커피문화 체험 △커피 박스 재활용 친환경 캠페인 △청소년 바리스타 경연 등 지역·환경·미래가치를 담은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시흥뮤직페스티벌’, ‘2025 사회적경제박람회’와 연계 운영해 풍성함을 더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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