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화순=김동언 기자] 전남 화순군은 최근 군민 5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결과 감염률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부터 화순군민 555명을 대상으로 한 장내기생충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2.7%(15명)로 과거에 비해 감소 추세로 보였다. 또 기생충별 감염률은 간흡충 2.3%(13명), 장흡충 0.4%(2명)로 나타났다.
장내기생충 감염은 인체 내 장기에 기생하는 기생충에 의해 발생하고 소화불량과 영양결핍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간흡충은 담도에 기생하면서 만성 염증과 담도 확장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생물학적 발암 원인체로 알려져 있다.
화순군의 올해 장내기생충 퇴치 사업으로 발견된 기생충 양성자(15명)는 무료로 처방약(프라지콴탈) 투약 및 양성자 관리시스템(Clo-Net)에 등록 관리했다. 특히 간흡충 양성자(13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재검사(질병관리청 매개체분석과)에서 전원 음성이 나왔으며 내년에 추가 검사 실시로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후속 관리를 추구할 예정이다.
박미라 화순군보건소장은 "민물고기 생식을 통한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별·대상자별 특성을 고려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 예방 홍보 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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