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명산' 부산 금정산, 24번째 국립공원 지정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10.31 16:28 / 수정: 2025.10.31 16:28
기후부 타당성조사서 자연생태, 역사문화 등 지정 기준 충족
부산 금정산. /부산시
부산 금정산. /부산시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도심 속 명산으로 꼽히는 부산 금정산이 24번째 국립공원이 된다.

부산시는 31일 오후 1시 30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이 주재한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부산의 상징이자 자랑인 금정산이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최종 지정되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금정산은 강원 태백산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로 이어지는 국가 핵심 생태축인 낙동정맥이자 자연과 역사·문화, 시민의 삶이 공존하는 대표적 도심 생태공간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타당성조사'에 따르면 금정산은 비보호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생태와 역사문화, 경관적 측면 모두에서 국립공원 지정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멸종위기종 14종을 포함한 178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연경관 71개소와 문화자원 127점이 분포하는 등 국립공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평가되는 금정산은 향후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부산'이라는 도시 이미지를 국내·외에 각인시키며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바다와 강, 그리고 산으로 이어지는 부산관광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지정을 통해 친환경 관광수요 증가로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고 생태관광·환경교육·문화체험 등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은 시민의 염원과 공공부문의 꾸준한 추진, 지역사회의 헌신이 함께 만들어낸 부산 공동체의 승리"라며 "금정산을 부산의 새로운 도심형 생태 자산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국립공원, 도심형 국립공원의 선도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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