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30년 이상 노후 열수송관 파열 재발 방지 대책 추진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10.31 11:10 / 수정: 2025.10.31 11:10
최대호 시장 "같은 사고 반복 안 돼…대책회의·전문가 자문 진행"
최대호 안양시장이 범계역 인근 지역난방 열수송관 파열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범계역 인근 지역난방 열수송관 파열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안양시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는 노후한 열수송관 파열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7일 안양 범계역 인근에서 노후한 GS파워의 열수송관이 파열돼 수증기가 새어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고 밤샘 복구 작업을 통해 중단됐던 열 공급이 사흘 만인 29일 재개된 바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안양·군포 지역 5만 세대 이상의 시민이 난방·온수가 공급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GS파워 열수송관 파열사고가 발생한 안양 범계역 인근 모습. /안양시
GS파워 열수송관 파열사고가 발생한 안양 범계역 인근 모습. /안양시

안양시는 이 사고 원인이 배관 문제만이 아닐 수 있다고 보고,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GS파워로 하여금 △열수송관 이원화 사업 신속 완료 △노후 열수송관 안전진단 강화 △상시 누수점검 강화 등을 하도록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열수송관 파열 사고가 안양뿐 아니라 열공급망 구축이 오래된 서울(2018년·2021년), 경기 고양시(2018년), 용인시(2025년) 등에서도 발생했기 때문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30년 이상 노후한 온수관에 대해 11월 중 GS파워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 추진, 전문가 자문을 실시할 것"이라며 "평촌신도시 정비사업과 병행 추진해 노후한 기반시설의 내구성, 안전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범계역 인근 도로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양방향 차선 통행이 가능해졌지만, 전면 개통되기까지는 1주일 정도가 더 소요될 예정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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