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 진양고등학교가 경남도교육청 기후환경추진단 주관 '2025 학생 환경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3개 팀이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학교 생태전환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생 환경 프로젝트 공모전'을 열었다. 공모전은 학생들이 학기 초부터 스스로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팀별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실천하는 활동으로, 팀별로 자유롭게 문제 해결 과정을 결과물로 만들어 발표했다.
공모전에는 초·중·고 42개 팀이 참가했으며 보고서 1차 심사와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통한 2차 심사로 최종 선발해 수상자에게 교육감상이 수여됐다.
진양고에서는 '쌀루션'(지도교사 김규미), '끼끼하모패밀리'(지도교사 정연주), '그린유니폼'(지도교사 홍수정) 등 총 3개 팀이 수상했다.
고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쌀루션'(박서진 외)팀은 쌀 소비 감소, 식탁의 탄소발자국, 쌀 재배 면적 감축으로 인한 지역 농민의 어려움, 기후 위기로 인한 식량 안보 등 4가지 문제를 하나의 매듭처럼 연결된 쟁점으로 보고 쌀소비 촉진과 빈그릇 운동을 주요 내용으로 '백리밥상 프로젝트'와 참여형 앱 '쌀톡'을 고안하는 등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우수상을 받은 '끼끼하모패밀리'(장예나 외)팀은 동물과의 공존을 모색하며 경남혁신도시 개발로 영천강 수달의 서식 환경 변화를 조사해 강변 조경, 조명, 교량의 구조적 문제점을 분석하고 직접 수달 집을 제작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그린유니폼'(박가온 외)팀은 체육대회 단체복 의류 폐기 문제에 주목해 미세플라스틱 검출 실험을 통해 합성섬유 문제를 인식, 면 소재 배번호와 반티 리폼 굿즈를 직접 제작, 지속가능한 친환경 학급 문화를 제안해 우수상을 받았다.
박근생 진양고 교장은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열정, 그리고 치열한 준비 과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학생들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배움의 터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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