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보성=김동언 기자] 전남 보성군은 지난 29일 열선루공원에서 열린 '보성군 이장단 한마음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12개 읍면 이장단과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상호 교류와 협력을 다지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주역으로서 자긍심을 높였다.
행사는 색소폰 동호회와 보성군립국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12개 읍면 깃발 퍼포먼스 △한마음 놀이마당 △읍면 대항 노래자랑 및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유공자 표창은 전라남도지사·보성군수·국회의원 표창 등으로 구성돼 현장에서 주민과 행정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모범 이장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행사 하이라이트인 깃발 퍼포먼스에서는 "이순신 장군에게 열두 척의 배가 있었다면 보성에는 열두 개의 읍면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보성의 단합과 재도약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진영후 보성군이장단협의회 회장은 "이장은 행정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이자 주민과 군정을 잇는 연결고리"라며 "군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열선루에서 열린 이장단 한마음대회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장계가 떠올랐다"며 "428년 전 나라의 운명이 흔들리던 절체절명의 순간 이순신 장군에게 12척의 배가 있었다면 보성에는 12개의 읍면이 있고 든든한 이장님들이 각 읍면을 이끄는 선장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의 '12척의 기적' 정신을 이어받아 12개 읍면 이장님들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앞으로의 새로운 기적을 함께 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12개 읍면 이장단 간의 유대와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장인 마을 자치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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