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AI로 보행자 움직임 예측…'3초 먼저 알려준다' 실증 운용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5.10.30 10:37 / 수정: 2025.10.30 10:37
천안역사거리, 터미널사거리 등 교차로 4곳서 운용
천안역사거리와 터미널사거리에서 실증 운용 중인 ‘예지형 보행자 안전 AI 서비스’. /천안시
천안역사거리와 터미널사거리에서 실증 운용 중인 ‘예지형 보행자 안전 AI 서비스’. /천안시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가 국내 최초로 교차로에 인공지능(AI) 기반 ‘예지형 보행자 안전 서비스’를 실증 운용하며 교통사고 예방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천안시는 30일 "천안역사거리 등 교차로 4곳에서 예지형 보행자 안전 AI 서비스를 실증 운용한 결과, 보행자 안전 서비스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단순한 보행자 탐지를 넘어, 교통정보 CCTV 영상에 AI 기술을 접목해 보행자의 미래 이동 경로를 최대 4초 전부터 예측하고, 운전자에게는 3초 전부터 위험을 알리는 방식이다. 특히 운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횡단 예정 보행자까지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교통안전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4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업무협약을 맺고, 8월부터 교차로 4곳에 예지형 AI 기술을 적용했다. 교통정보 CCTV가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2초 안에 도로 영역 지도를 자동 생성하고, 횡단보도와 차도에 대한 위험을 식별해 실제 교통 환경을 정밀하게 반영한다.

현재 이 서비스는 유동인구가 많은 천안역과 터미널사거리 등 4곳에서 우회전 차량을 대상으로 실증 운용 중이며, 시는 해당 기술을 2028년까지 천안 전역의 교통정보 CCTV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문진영 ETRI 연구책임자는 "이번 실증을 통해 ‘보행자의 이동경로를 미리 예측해 운전자에게 3초 먼저 알려준다’는 새 기준을 현장에서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천안시와 협력해 예지형 교통안전 기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국내 최초 예지형 보행자 안전 AI 기술 실증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신도심까지 실증을 확대해 안전한 교통 도시 천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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