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폐렴구균 23가 다당백신(PPSV23)' 예방접종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지만, 여전히 80%에 못 미친다며 30일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의 어르신 폐렴구균 접종 통계자료를 보면 도내 65세 이상 예방접종률은 77.8%로, 서울(74.8%)과 인천(75.7%)보다는 높았다. 이 가운데서도 올해 무료 접종 대상이 된 65세는 전국 평균(44.6%)보다 6.2%p나 높은 50.8%였다.
도는 다른 지역보다 접종률이 높기는 하지만, 폐렴과 균혈증, 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폐렴구균(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은 노년층에 매우 치명적이라며 접종을 당부했다.
폐렴구균 감염으로 균혈증이 진행된 노인의 치명률은 60%에 달할 정도다.
도는 접종률이 낮은 시·군 보건소 중심으로 접종 대상자에게 안내문과 문자메시지 발송 등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1960년 12월31일 이전에 출생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폐렴구균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고령층의 감염병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예방 접종이 필수"라며 "도내 모든 어르신이 빠짐없이 접종할 수 있게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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