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가덕도신공항 사업, 국토부가 빨리 재입찰 공고내야"
  • 박호경 기자
  • 입력: 2025.10.29 15:34 / 수정: 2025.10.29 15:34
최근 국정감사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 '속도보다 의견 조정' 발언에 '발끈'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최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속도보다 의견 조정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한 발언에 대해 "지금 와서 또 무슨 조정이 필요하단 말인가"라며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신속한 정상화는 대통령도 약속하고 국토부 장관도 약속한 사안"이라며 "그런데도 뚜렷한 이유 없이 재입찰은 이뤄지지 않은 채 아까운 시간만 허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정부들에서 다 확정된 사안인데 지금 와서 또 무슨 조정이 필요하단 말인가"라며 "국토부가 지체 없이 재입찰 공고만 내면 되는 것을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고 덧붙였다.

또 "가덕도신공항 사업 추진을 늦출수록 직간접 손실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게 된다"며 "공항 배후 교통망 구축과 공항복합도시 개발도 지연되고 부울경을 30분대로 이을 부산형 급행철도(BuTX)의 완공도 신공항의 개항에 맞춰져 있어 신공항 완공이 늦어지면 BuTX가 완공해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이면 국제선 이용객만 1000만 명을 돌파하는 김해공항이 한계에 도달한 것도 신공항 착공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이유"라며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연말까지 3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내년, 내후년에는 500만 명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 대한민국에 관문 공항이 하나 뿐이라는 것은 국가 발전에도 큰 장애 요인이다"며 "국토부는 하루라도 빨리 재입찰 공고를 내주길 바란다. 부산시민에겐 일각이 여삼추"라고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3일 국토부 국감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정상화만 이야기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지적하자 "속도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견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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