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제12회 기부의 날 행사' 11월 3일 개최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10.28 09:33 / 수정: 2025.10.28 09:33
고 전재준 삼정펄프 회장 뜻 잇는 기부 문화 '확산'
최대호 시장 "'함께하는 나눔, 함께 웃는 안양' 만들어주시길"
제12회 안양시 기부의 날 안내문. /안양시
'제12회 안양시 기부의 날' 안내문. /안양시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는 '제12회 기부의 날 기념행사'가 안양시 기부의 날인 오는 11월 3일 오전 10시 30분 안양시청 앞마당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안양시는 기부의 뜻을 기리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고 전재준 삼정펄프 회장이 시민을 위해 공장 부지(면적 1만 9376㎡)를 기증한 날인 오는 11월 3일을 '안양시 기부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전 회장이 기증한 부지는 삼덕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처,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기념행사는 '함께하는 나눔, 함께 웃는 안양'을 슬로건으로, 기부문화 확산 유공자 표창과 시민 성금 기탁식이 진행된다.

지난해 안양시 기부의 날 기념행사에 모인 성금 저금통. /안양시
지난해 '안양시 기부의 날' 기념행사에 모인 성금 저금통. /안양시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동 영상 상영과 안양대학교 타악 앙상블 공연, 인재육성재단 재능 장학생인 김연서 국악 공연도 열린다.

또, 발달장애인 백종하 작가의 즉석 캐리커처 재능기부, 전통차 나누기, 안양시자원봉사센터 및 관내 복지관의 나눔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많은 시민께서 기부의 날에 참여해 주시고, 나눔으로 함께 웃을 수 있는 안양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31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복지기관은 기부의 날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11월 7일까지를 기부주간으로 지정하고 모금행사, 바자회,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부 캠페인과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만안구 도심 한복판에 있는 삼덕공원은 지난 1961년 안양에 인쇄용지 제조공장을 세운 전재준 회장이 삼덕제지 공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지난 2003년 당시 시가 300억 원대 공장 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공원 조성 조건으로 안양시에 기증함에 따라 조성된 공간이다.

전재준 회장은 부지를 기증하면서 "공장 경영 43년간 먼지와 소음을 내뿜어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어 미안하게 생각했다. 안양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며 "지금까지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은 것 같아 오히려 마음이 가볍다"는 소감을 남겼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