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정산향교, 어르신 예우하는 '기로연' 열어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10.27 16:25 / 수정: 2025.10.27 16:25
전통과 효의 정신 이어가...지역 어르신 유림 등 100여 명 초청 경로잔치
유교문화 유공자 표창·경로 효친 의미 되새겨
청양군 정산향교가 지난 24일 정산향교 명륜당 마당에서 기로연을 열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양군
청양군 정산향교가 지난 24일 정산향교 명륜당 마당에서 '기로연'을 열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양군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 정산향교가 전통문화를 잇는 따뜻한 경로 잔치를 열었다.

정산향교는 지난 24일 정산향교 명륜당 마당에서 지역 어르신과 유림 100여 명을 초청해 '기로연'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향교 원로, 산동권 4개 읍·면 유림회원 등이 참석해 전통 예법을 나누며 어르신의 공경과 예우를 다졌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 문신을 예우하기 위해 궁중에서 열리던 연회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재는 향교가 주관해 지역 어르신을 위로하고 경로효친 정신을 되새기는 전통문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 표창 수여,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교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성균관장상은 △이우영(목면 본의리) △김영천(목면 대평리) △맹연환(청남면 인양리) △이상완(정산면 용두리) 씨가 수상했다. 또 지역사회 봉사와 향교 운영에 헌신한 △조혜양(정산면 백곡리) △신충만(정산면사무소) 씨가 표창을 받았다.

윤완수 정상향교 전교는 기념사에서 "조상 대대로 이어온 경로효친의 정신을 계승해 어르신들께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정산향교가 전통문화와 유교정신을 젊은 세대가 배우고 이어갈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축사에서 "선현의 가르침을 오늘에 이어가는 정산향교가 지역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로효친의 뜻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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