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과천추사박물관에서 열린 학술대회 모습. /과천시

[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는 추사박물관이 오는 29일 '추사 김정희의 서론(書論)'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5월 10일 개막한 추사연합전 '추사를 품다'와 연계해 진행된다. 추사 서론과 서예 세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발표자인 이완우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서예사)는 '추사 김정희의 해서(楷書)'를 주제로,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았던 추사 김정희의 초기 해서 작품과 특징을 소개한다.

박덕준 서예가는 '추사 김정희의 서론-필묵의 서법 표현론을 중심으로' 발표를 통해 추사 김정희의 서법(書法, 글씨를 쓰는 방법과 표현)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한다.

전상모 성균관대학교 연구교수(서예가)는 '일제강점기, 추사체를 보는 두 조선인 미술가의 눈'을 주제로, 근대 미술평론가 김복진(1901~1940)과 김용준(1904~1967)이 추사체를 어떻게 분석하고 평가했는지를 살펴본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와 예술 세계를 보다 전문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추사를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이번 학술대회의 발표 원고를 수정·보완해 오는 12월 초 학술총서로 발간할 예정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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