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찌꺼기로 수소 생산'…성남시 실증사업 추진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5.10.24 17:47 / 수정: 2025.10.24 17:47
성남시 하수처리시설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 실증사업 도식도. /성남시
성남시 하수처리시설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 실증사업 도식도. /성남시

[더팩트ㅣ성남=이승호 기자] 경기 성남시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수소를 만들어 수소충전소에 공급하는 실증 사업에 나선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24일 미국 휴스턴에 있는 수소 생산 기술 기업 유틸리티 글로벌과 '하수처리시설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이 기업은 2027년 1월 복정동 성남수질복원센터에 고순도 수소 생산 실증시설을 설치해 6개월 동안 운영한다.

이 시설은 하수를 미생물로 분해할 때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메탄+이산화탄소 혼합물) 가운데 버려지는 504N㎥ 분량의 바이오가스를 순도 99% 이상의 수소로 전환한다.

하루 수소 생산량은 35㎏ 분량이며, 이를 중원구 갈현동 수소충전소로 공급한다. 수소 35㎏이면 수소 승용차 7대(대당 5㎏)를 충전할 수 있는 분량이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실증사업 약정 기간 생산하는 수소 공급과 판매도 맡는다. 6개월 동안의 수소 판매 수익금은 5000만 원 정도로 예상되며, 이를 성남시에 기탁해 저소득층 냉·난방비 지원 등에 쓸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단순한 수처리 기능을 넘어 청정에너지 기반을 마련하는 혁신적인 사업"이라면서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청정에너지 기반 마련, 국제협력 강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가치를 높이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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