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 안흥항의 기능이 대폭 확대된다. 서해안 중부권의 대표 국가어항으로서의 기능도 획충된다.
23일 태안군에 따르면 전날 안흥항 마도 배후부지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국회의원, 도·군의원, 해양수산부·대산지방해양수산청·충남도 관계자, 지역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흥외항 계류시설 등 확충공사 착공식'을 했다.
이 공사는 항구 부두 시설을 확충하고 재편해 어항 기능을 대폭 개선한다. 또 이용자 편의 제공도 한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대산청)이 시행한다.
안흥항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로서 수산물 양육·유통 등 어업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안흥항을 이용하는 어선과 여객선, 각종 행정선 등 선박 수요에 비해 접안 시설과 작업 공간이 부족해 공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산청은 오는 2028년까지 총 사업비 436억 원을 투입해 소형선 부두(325m) 및 양육부두·휴식부두 조성, 준설(선박 통항을 위한 바다 밑 정비) 공사를 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어업인 소득 증대와 어항 운영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분야별 적극적인 협조에 나설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서해안 대표 국가어항인 안흥항이 어업인 친화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설 정비와 노후시설 개선 등 안흥항을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군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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