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도가 23일 군산시 오식도동 군산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주한핀란드대사관을 초청한 '노르딕 3국 만찬 네트워킹'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2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2025 새만금 이차전지 국제콘퍼런스(I.B.T.F. in Saemangeum)'의 부대행사로,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유리 예르비아호 주한핀란드 대사, 스웨덴·노르웨이대사관 수석상무관, 김명환 한국화학연구원 이차전지전략연구단장 등 국내외 배터리 전문가 및 도내 기업·연구기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전북도와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 노르딕 3국 간의 이차전지 산업 협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교류의 장으로 진행된 행사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현황 소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RE100 기반의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한 친환경 배터리 산업 육성 가능성을 제시하며,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란 점이 강조되기도 했다.
또한 전북도와 노르딕 3국 간 지속가능한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 추진, 글로벌 투자 유치 연계 등의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노르딕 3국은 풍부한 자원과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유럽 배터리 산업의 핵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상호 협력을 통해 유럽형 순환경제형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도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북유럽 국가들과의 기술·정책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은 이차전지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노르딕 3국은 기술력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이상적인 협력 파트너"라며 "전북과 북유럽 국가들이 상호 협력해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리 예르비아호 핀란드대사는 "전북의 이차전지 산업 비전은 매우 인상적이며, 재생에너지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최적의 산업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핀란드는 리튬·니켈 등 광물자원을 활용한 소재·재활용산업을 강화하고 있고, 스웨덴은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수력 중심의 청정 전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배터리 제조와 에너지저장(ESS) 산업을 확대하고 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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