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광주=김동언 기자] 광주시 동구의 지역 화폐 '광주동구랑페이'가 발행 4주 만에 판매액 28억 원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동구에 따르면 광주동구랑페이는 지난달 22일 발행을 시작해 발행 규모 50억 원 중 28억 원 이상이 판매되면서 56%를 돌파했다. 발행 첫날에만 1억5000만 원 이상이 판매됐으며 이후 매주 판매고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기간에 광주동구랑페이로 당일 10만 원 이상 결제하고 영수증을 제출하면 5만 원을 되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시민들의 관심을 얻었다.
이 이벤트는 많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광주동구랑페이와 가맹점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광주동구랑페이의 가맹점 수는 현재 2839곳이 승인 완료됐으며 승인 심사 대기 중인 가맹점까지 포함하면 총 3160개로 모집 목표(5000개)의 63%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외부로 유출되던 소비를 지역 안으로 끌어들여 이용자와 상인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내년에는 광주동구랑페이가 정책자금으로도 활용될 수 있게 하고 주민들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면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동구랑페이는 광주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는 선불형 지역화폐다. 18%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며 사용 기한은 구매일로부터 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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