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대전 중구, 원도심 상생주차장 놓고 '갑론을박'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5.10.22 16:06 / 수정: 2025.10.22 16:06
김제선 중구청장 "연내 착공한다더니 사업 불투명해"
대전시 "정상 추진 중…2027년 완공 목표"
대전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 주차장 조감도. /대전시
대전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 주차장 조감도. /대전시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시와 대전 중구가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주차장 조성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발단은 지난 1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자치구 방문 첫 일정으로 중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시작됐다.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이 시장이 원도심 소상공인 상생주차장 착공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에 논란이 발생한 것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시장께서 약속한 원도심 상생주차장 조성 사업의 추진이 불투명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김 청장은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이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고 담당 국장도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며 "그러나 이 답변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사업 부지가 대흥어린이공원으로 변경돼 사업 변경 신청을 위한 사전절차와 중기부 변경 승인, 예산 확보 등 여러 행정절차가 남아있다"며 연내 착공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대전시는 이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박두용 대전시 정무수석보좌관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행정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시는 이번 사업에 대해 지난 2019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 주차환경개선사업으로 선정됐으나 기존 대종로 구간 설계 과정에서 공사비 증가와 교통 혼잡 우려 등으로 장기간 표류했고 시는 시민 불편과 상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24년 말 사업 부지를 대흥어린이공원으로 변경해 2025년 7월 도시관리계획 변경(공원→주차장)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전도시공사가 건축 설계와 각종 기술심의 절차를 진행 중으로 시는 중구청(사업시행자)과 협력해 연내 사업계획 변경 신청 및 지장물 철거 공사 발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여기에 박 보좌관은 "당시에 시장께서 연내 착공하겠다는 말씀을 하지 않았다"며 "담당 국장이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김 청장 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동안 설계 변경과 부지 조정 등으로 지연된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랐다"며 "수탁기관인 대전도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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